[동아일보=박미현 생활 칼럼니스트]
지금 미국 캘리포니아는 아몬드 꽃이 화사하게 만발하는 개화기가 한창이다. 아몬드 꽃이 피는 봄을 맞아, 아몬드를 활용해 겨우내 지친 피부와 머릿결을 건강하게 만드는 뷰티 노하우를 알아보았다.
아몬드 사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, 아몬드 꽃 개화
미국 캘리포니아는 국내 유통되고 있는 아몬드의 99.8%와 전 세계 아몬드 생산량의 83%를 차지하고 있는 아몬드의 본 고장이다. 아몬드 나무는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휴면기를 통해 양분을 비축한다.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2월부터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해,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엷은 분홍빛을 띤 하얀 꽃으로 아름답게 개화한다.
캘리포니아에서도 가장 먼저 피는 꽃 중 하나인 아몬드 꽃은 긴 겨울철을 견딘 꿀벌들이 봄에 만나는 최초의 영양 공급원이기도 하다. 아몬드 꽃 역시 꿀벌을 통해 수분을 진행한다. 이후 6월까지 외피가 단단해지며 아몬드 열매가 형성되고,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아몬드 수확이 이어진다.